18일 충남대서 전국 국립대 교수회장단 기자회견, “국립대를 후진화 시키는 정책”비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립대의 법인화 추진에 전국 교수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국립대 교수회장단은 18일 충남대에 모여 ‘국립대 법인화 추진 강행 저지를 위한 전국 거점국립대학교 교수회장단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립대 단계적 법인화 추진은 국립대를 후진화시키고 후퇴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김필동 충남대 교수회장은 “정부가 거점 국립대 전체를 대상으로 단계적 법인화를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있고 몇몇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고 이에 대한 문제와 위기의식을 가져 공동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인화보다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방안이 문제가 있다” 며 “국립대를 후진시키고 후퇴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회장단은 “교과부의 국립대 선진화방안은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의 거점대학의 국립대학을 법인화하겠다는 계획은 고등교육의 미래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인화 추진을 곧바로 포기하고 국립대 선진화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법인화를 추진하려는 일부 국립대 총장들은 그 추진을 중단하고 국립대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공립대학 발전을 도모하는 현실적 방안마련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 대학 교수회장단은 자신들의 학교에 대한 법인화 실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필동 충남대 교수회장은 “충남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 충남대만이 전국 거점대학 중 유일하게 법인화 추진을 밀어붙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지난 13일 ‘법인화 담화문’을 통해 법인화 추진 배경 및 필요성을 역설하며 일부에서 제기한 일방적 추진이란 비판에 대해 “충남대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실천하는 제도 변화, 즉 법인화를 포함한 어떤 변화든 우리 충대 구성원들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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