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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3년은 투자해야..가치주펀드 3년 수익률 따져보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지수가 연내 2000까지 갈 것이란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지만 장기투자의 대명사인 가치주펀드의 3년 수익률은 정작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설정하는 기간이 3년 단위가 대부분인 펀드투자에서 장기투자의 대명사인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이 예상보다 신통치 않은 것.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현재 운용순자산 100억원 이상 가치주펀드 중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C/A)의 3년 수익률이 19.84%를 달성해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타이거순수가치상장지수가 12.44%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두자릿수 수익률은 두 펀드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칸서스하베스트선취형1과 동부진주찾기1이 각각 8%와 6%대의 수익률로 체면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맵스타이거중형가치상장지수가 -19.11%로 가장 저조했고 신한BNPP프레스티지가치주적립식도-16.60%로 부진하다. 동양밸류스타1A과 NH-CA아이사랑적립1도 각각 -15.42%, -11.62%로 두자릿수 마이너스다.


반면 변동장세가 이어졌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10% 이상 수익률을 올렸다.


연초이후 기준에서는 4%에서 20%대까지 수익률 격차가 컸다.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1이 4.33%로 가장 낮았으며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B밸류포커스자A는 29.81%를 달성해 3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가치주 펀드도 주식형 펀드이므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인내심을 가지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강세장에서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을 덜 낸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지는 못하는 것이 가치주펀드"라며 "낮게 형성된 주식을 매수해 적정 가치에 도달했을 때 매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므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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