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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신천지..조심스럽게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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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새로운 길은 항상 조심스럽다. 컴컴한 밤중에 조그만 랜턴 하나 들고 가는 겪이다. 그만큼 조심스럽고 또 잘못왔다 싶으면 되돌아가기 일쑤다. 채권시장이 가보지못한 길로 접어들었다. 10월 금통위이후 채권시장 랠리가 이어지며 국고3년물 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기세라면 2%대를 볼 요량이다.


딱히 악재가 없다는 점이 가장 부담이다. 매도해야할만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다만 부담이라면 그간 차곡차곡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뒤늦게 포지션을 쌓고 있는 기관들이 자칫 상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가장 큰 악재라면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리는 한국은행 국정감사다. 아무래도 때를 놓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집중될 예정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의 답변수위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겠다. 다만 김 총재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어서 그의 답변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조정을 보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도 이번주 조정흐름 출발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30년물 금리는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소매판매가 0.6%를 기록해 예상치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인데다 뉴욕지역 제조업지표가 15.73을 기록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커브플래트닝 전략과 크레딧채권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단기채의 추가하락룸이 커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로 갈수록 다음주 국고20년물 입찰을 앞둔 수요로 국고10년물 약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수급적으로는 다소 시장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18일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과 물가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입찰물량 1조2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전달 입찰에서는 4.28%에 1조349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응찰금액은 3조1550억원으로 응찰률 262.92%를 보였었다. 비경쟁인수에서는 18개기관 2420억원을 기록했다. 물가채는 1.92%에 낙찰됐다. 발행금액은 1130억원으로 5개기관이 인수했다. 한국은행도 18일 1조9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82일물 4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5000억원 등이다.


20일 G20 재무장관회의와 FSB총회가 열린다. 기획재정부가 20일 9월중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도 19일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과 8월31일 개최한 17차 금통위 의사록을, 20일 9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각각 내놓는다. 한국거래소가 18일 장기국채선물 시장조성 조인식 등 활성화행사를 개최한다.


미국에서는 18일 8월 자본수지와 9월 산업생산을, 19일 9월 주택착공및건축허가를, 20일 베이지북을, 21일 10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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