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현역 군인들의 부인·여자친구가 상이용사들을 돕기 위해 섹시 누드 캘린더 촬영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이런 발상은 공병으로 복무 중인 남자친구를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으로 보낸 틸리 램버트(20)에게서 비롯됐다.
바 종업원으로 일하는 램버트는 “남친의 친구가 아프간에서 크게 부상한 몸으로 돌아온 뒤 상이용사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고.
그는 ‘암드 번스 2011’로 명명된 섹시 캘린더에 함께 모델로 등장할 여성들을 모집했다.
달력 가격은 8.99파운드(약 1만6000원). 누드 달력 판매 수익금 모두 상이용사 후원 단체인 ‘영웅들을 위한 지원’(H4H)에 기부될 예정이다.
램버트는 “남편이나 남친이 현역 군인인 이들 모델 모두 누드 캘린더 촬영은 처음”이라면서도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쓴다고 생각하니 매우 재미있고 기뻤다”고.
촬영 장소는 잉글랜드 켄트주 메이드스톤의 인빅타 병영이다.
영국에서 일단의 여성이 누드 캘린더 제작으로 상이용사 지원 기금 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친구 사이인 베서니 쇼와 에이미 리드가 H4H를 돕기 위해 그 유명한 ‘캘린더 걸스’ 형식의 누드 달력 제작에 나선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