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정지훈 연기 변신? 캐릭터가 드라마 재미 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정지훈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지훈은 14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KBS '도망자 Plan.B'(이하 도망자)에서 이나영이 의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극중 진이(이나영)는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대했다며 지우(정지훈)를 해고했다. 하지만 지우는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하기 위해 진이 곁을 지켰다.

정지훈은 '도망자' 초반에 다소 어색하고 오버스럽다는 평을 뒤로 하고, 일관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서 녹아들고 있다.

정지훈의 절제된 연기, 유쾌하거나 위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했다. 때로는 진지하고 분석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국제탐정으로써 역할을 다했다.

일부 네티즌은 비의 깨방정 연기도 좋지만, 너무 자주 나온다면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가 산만해서 이해하기 힘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망자'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돋보인다.

감초 역할의 공형진(장사부), 팜므파탈의 윤손하(황미진) 등의 캐릭터도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이들의 연기 덕분에 캐릭터가 살고,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이날 '도망자'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계속 미행과 감시를 이어가는 카이(다니엘 헤니)에 대해 지우는 의혹을 품는다. 카이는 진이에게 지우를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