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SK 김성근 감독이 삼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3시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양 팀 감독, 주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나고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이 이기는 장면을 보고 긴장감이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벌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손가락 세 개를 펴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정규시즌 순위대로 4승 3패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는 흐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이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좋은 흐름을 탔는데, 그것을 어떻게 꺾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두 투수가 무너지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계투진에서는 전병두와 이승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내내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이 삼성이다”라며 “힘들겠지만 대결할 가치가 있고 투지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도쿄에 가서 아시아시리즈를 치르고 싶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한편 정규시즌 1위 SK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3승 2패로 꺾은 삼성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SK와 삼성은 각각 김광현과 팀 레딩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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