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년간 2천만 달러 계약 가능성 제기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올시즌 맹활약을 펼친 ‘추추 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연봉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서 클리블랜드의 최대 과제는 추신수와 재계약하는 것이다”라며 예상되는 몸값을 3년간 총액 2000만 달러 정도로 제시했다

이어 재정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의 상황에 비춰볼 때 적정 계약 기간을 3년으로 전망했다. 추신수가 3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연봉이 치솟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1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300~400만 달러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시즌 그의 연봉 46만1100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시즌 추신수는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20클럽 가입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게다가 다음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 몸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잡은 만큼 대박 계약의 가능성이 높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10일 귀국한 뒤 “연봉 계약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다. 아직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이기고 싶은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