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조 의원 “대표적인 전시행정”…김문수“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지난 8월중순 을지연습당시 개최한 안보재난장비 전시회에 10만여명의 도민을 동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만여명의 도민 동원을 위해 각 시군에 목표인원을 할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기도가 김충조 국회 행안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공문에서 8월16일부터 19일 나흘 동안 관람인원 목표를 10만3530명으로 정한 뒤 31개 시군에 동원인원을 일자별로 할당했다.
할당내역을 살펴보면 수원시 1만5100명, 부천시 6100명, 안양시 7500명 등 31개 시? 군에
특히 도의회의장 및 수도군단장 등 각급 기관장이 참관하는 17일에는 4만2450명을 동원했다. 행사 후 동원 인원에 따라 시·군별 평가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을지연습은 비상사태를 가상, 국가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 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 훈련”이라며 “안보·재난장비 전시회를 통해서 도민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제고시키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가 가나,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주민동원명령을 내린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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