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박명수가 MBC FM4U(91.9 Mhz) '두시의 데이트' DJ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두시의 데이트' 담당 안재주 PD가 털어놨다.
안 PD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MBC라디오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박명수는 한 6개월전부터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고 라디오를 정말 좋아하지만 조금 휴식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도 우리는 '두시의 데이트'의 박명수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붙잡았다. 본인이 라디오에 흥미를 못느끼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부탁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안 PD는 "박명수는 '조금 쉬는 시간을 주면, 6개월만이라도 주면, 다시 재충전시간을 가져서 다른 기회를 준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명수에 이어 '두시의 데이트' DJ를 맡은 윤도현은 이날 "7년만에 같은 프로그램 DJ를 다시 맡게 됐다. 어떤 라디오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 진행자로 기대가 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어렵게 결정을 했다. DJ하는 것을 좋아하고 MBC라디오에서 했던 경험이 있어 애정이 많지만 섣불리 함부로 할수 없는 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알게됐다"며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하게 되니까 더 편안하고 다행이다. 맡은 것 열심히 해서 낮시간대에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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