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가 임직원들의 스마트폰 비용으로 2년간 6억원을 쓰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옥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7월 임원(9만5000원)과 부서장(6만5000원)에 대한 스마트폰 비용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달부터는 팀장(5만5000원), 팀원(4만5000)까지 확대지원 하고 있다. 약 500명의 직원이 2년 약정으로 통신비용을 지원받게 되는 것.
정 의원은 "직원들의 스마트폰 이용요금을 계산해보면 평균 5만원씩 500명이 2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최소한 6억원이 든다"며 "공공기관 중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약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곳이 얼마나 되겠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거래소 측이 '타기관 지원현황'으로 예를 든 코스콤과 금융투자협회의 경우 각각 거래소의 자회사, 민간협회로 거래소와는 성격이 다른 곳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모바일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투자자, 회원사 등에 실시간 시장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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