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KT(대표 이석채)는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T CEO 포럼'에서 대규모 데이터트래픽을 감당하는 유무선 네트워크와 비용대비 성능이 우수한 컴퓨팅자원을 제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한 협력모델과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교육센터 운영, 공동 해외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각종 IT자원과 유무선 네트워크를 한데 모아 가상화와 같은 신기술로 수요기업에 낮은 가격에 임대하는 모델로 최근 국내외에서 새로운 IT패러다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자사 신문의 이미지 데이터를 재정리해 입력하는데 회사 IT자원으로 처리할 경우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마존에 의뢰,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를 하루만에 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KT는 글로벌 공동 진출의 관건으로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KT는 자체 구축한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성능 테스트에서 아마존, 렉스페이스, 고그리드 등 세계적 업체를 능가하는 평가를 받는 등 해외 진출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최근 클라우드 성능테스트 전문기관인 클라우드하모니(Cloudharmony)가 세계적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비교한 결과, KT 클라우드 시스템 성능이 5개의 조사 전 분야에서 1~2위에 랭크됐다”며 “이는 세계적 사업자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5대 테스트는 CPU나 메모리 자원할당, 데이터인코딩 및 암호화, 디스크를 읽고쓰는 능력, 프로그래밍 언어구현 등을 포함하고 있다.
KT는 IT자원 효율화를 위한 클라우드 도입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중소기업과 대기업 및 대학, 아시아권 기업들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KT는 지난 8월 기업의 업무용도인 퍼블릭 클라우드로 출시한 중소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유클라우드 프로(ucloud pro)’ 고객이 출시 두 달 만에 500개사를 돌파했으며 연내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KT 유태열 경제경영연구소장은 “KT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 9월 IT CEO 포럼을 개설한 이후 협력사 경영진에 필요한 주제로 7회째를 맞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이 KT와 동반성장하는 성공사례를 발굴 확산하는 무대로 IT CEO 포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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