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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 vs 인상..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금리 동결시에는 일드갭이 높은 업종에, 인상 시에는 은행이나 보험과 같은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금리 동결과 인상 주장의 논리는 둘 다 일리가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해 시나리오별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선 정책금리가 동결될 경우 일드갭(Yield Gap=[주가 기대수익률]-[AA-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면 연내 금리 가능성은 희박해지므로 시중금리는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드갭의 상승은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투자매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일드갭은 6.6%p로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금리가 동결될 경우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드갭이 높은 업종으로는 항공, 자동차, 섬유·의복, 반도체·장비, 은행업종 등을 꼽았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에는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 업종인 은행, 보험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역설했다.


그는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은행, 보험 등과 같은 전통적인 금리 인상 수혜업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원·달러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원화강세)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 호텔·레저, 소매·유통 등과 같은 원화강세 수혜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상 시 일드갭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한 기업의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훼손 우려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그러나 2000년 이후 코스피 상승국면에서 정책금리 인상 이후 단기적 하락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코스피는 원상복귀를 시도한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도 72%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 인상이 단기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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