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똑순이'라는 애칭으로 아역배우 시절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김민희가 '미달이' 김성은 처럼 괴로운 사춘기를 보냈음을 시인했다.
김민희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도 '똑순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사춘기 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미국에도 갔는데 거기에서도 한국 사람이 나를 보고 다가오더니 "Are you 똑순이?"라고 물어와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아, 미국에서도 똑순이 소리를 듣는구나 하고 체념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민희는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귀엽다고 얼굴도 만지고 눈도 만지고 머리카락도 잡아당기고 해서 늘 눈병을 달고 살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은 뒤 "하지만 똑순이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딸이 될 수 있었던 것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지난주에 이어 신정환의 빈자리에 김태원이 대신 앉았으며 김민희와 안정훈, 이인혜 등 아역스타 출신 배우들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