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미달이' 김성은이 10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성형 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김성은은 5일 오후 방송된 KBS2 '승승장구'의 박영규 편에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했다. 10년 전 인기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부녀 지간으로 출연했던 박영규를 만나기 위해 나온 것.
김성은은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나 기쁘다"고 말했고 박영규는 "잃어버린 아들을 만난 것처럼 반갑다. 미달이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전해 들어 안타까웠다"며 김성은의 등을 도닥여줬다.
김성은은 "어린 시절 광고를 20편이나 찍는 등 '순풍 산부인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며 "그런데 뉴질랜드 유학 갔다가 돌아왔는데 미달이 캐릭터로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게 싫었다. 영악하고 욕심많고 짓궂고 식탐많은 캐릭터가 싫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성은은 성형에 대해선 "미달이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 성형했다는 것은 와전됐다. 얼굴이 비대칭이어서 했을 뿐"이라며 "과연 제가 미달이 캐릭터를 지울 수 있을까요?"라며 반문했다.
김성은은 박영규에 대해 "10년 전 TV에서 진짜 아빠보다 가짜 아빠(박영규)가 더 좋다고 해서 아빠가 너무 상처잆으셨다"고 말하며 "박영규 씨는 내게 영원한 아버지이자 아빠"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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