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그룹 2NE1이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4인4색의 개성과 순수하고 열정적인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2NE1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입담으로 2NE1만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리더 CL을 비롯해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는 첫 토크쇼에 출연해 처음에는 "예능 울렁증이 있다"며 어색함을 숨기지 못했지만 진솔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CL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 성대모사를 가장 그럴듯하게 하면서 리더답게 차분하고 조리있는 말솜씨를 보였다. 산다라박의 소심증을 폭로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고 3년간 YG엔터테인먼트 문을 두드리며 가수의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던 얘기를 풀어내 감동을 자아냈다.
산다라박과 박봄은 자칭 '외계인'답게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줬다. 산다라박은 특히 동생인 엠블랙 천둥이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출연하자 뿌듯한 누나의 눈빛을 보이며 훈훈한 남매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막내 공민지는 "사장님이 너는 막내라는 걸 잊지 말라며 에로춤을 못추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어떤 동요도 섹시하게 만들어버리는 최강의 춤솜씨를 과시했다.
공민지는 "엄마가 그러셨다. 겉절이 김치는 산뜻한 맛을 내지만 묵은지는 깊은 맛을 낸다고. 깊은 맛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모처럼 예능에 함께 출연해 멋부리지 않은, 진솔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2NE1은 최근 발표한 첫 정규앨범 '투애니원'으로 가요계를 강타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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