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공모 청약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던 회사들의 '현재주가'는 어디쯤에 위치해 있을까.
13일 IPO 컨설팅업체 에스브이파트너스에 따르면 올들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5월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1259대 1을 기록한 투비소프트다. 이밖에도 100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 청약을 마친 아이씨코리아를 비롯해 엠에스오토텍, 유비벨록스, 케이엔디티앤아이 등 4곳이 더 있다.
이들은 공모 청약의 열기를 상장 당일까지 이어가 공모가대비 11.4~100%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흐름에서는 상반된 분위기를 형성 중이다.
먼저 엠에스오토텍과 유비벨록스는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은 데다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청약 당시 분위기를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공모가 5500원의 두 배인 1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탄력을 받다 조정을 받은 뒤 공모가대비 19% 가량 높은 수준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ㆍ기아차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해당업체 주요 차종에 차체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점,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생산시스템 및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엠에스오토텍의 강점으로 꼽았다.
엠에스오텍 관계자는 "주력 납품처인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와 해외 현지법인 판매호조에 힙입어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800억원, 80억원으로 올려 설정했다"고 밝혔다.
유비벨록스 역시 공모가 1만1000원을 11% 가량 웃도는 1만22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현재 공모가를 33%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모바일과 스마트카드 사업 동반 성장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 93.9% 증가한 734억원, 95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투비소프트와 케이엔디티앤아이는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이다.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는 지난 6월1일 공모가 8000원의 두 배인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당일은 상한가 마감하며 선전했지만 상장 직후 행사 가능한 전환상환우선주 145만여주에 대한 부담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현재 주가는 공모가대비 21% 떨어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케이엔디티 역시 공모가 8500원 보다 29%가량 높은 1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는 등 청약 당시 분위기를 상장일까지 이어갔으나 현재는 공모가보다 4% 낮은 수준에서 주가를 형성 중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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