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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유역에서 의약물질 검출됐으나... 위해성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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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4대강 유역의 하천수 등에서 의약물질이 검출됐지만 위해성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환경부가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의약물질이 국민의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유역의 하천수 40개 지점, 퇴적물 8개 지점 , 토양 10개 지점 등을 대상으로 의약물질 노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하천수에서 18종, 퇴적물 4종, 토양 4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됐고 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농도(ppb)가 나타났다.

하천수에서 검출 빈도가 가장 높았던 물질은 이오프로미드(x-선 조영제)로 평균 1.334㎍/ℓ가 검출됐으며, 시메티딘(위장약)의 평균 검출농도는 1.163㎍/ℓ이었다.


하천수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된 물질은 이오프로미드 평균 1.334 (0.017∼16.993)μg/L, 시메티딘(위장약) 평균 1.163 (0.065∼3.000)μg/L 이었으며,


검출빈도는 이오프로미드가 77%로 가장 높았다


환경부는 이오프로미드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1일 복용량은 2000만㎍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적물과 토양에서는 카페인이 주로 검출됐으며, 검출농도의 평균은 각각 0.262㎍/g, 0.249㎍/g이었다.


하수 5곳 와 축산폐수 2곳 , 병원폐수 25곳 , 제약공장 폐수처리장 10곳 의 방류수에 대한 조사에서 검출된 의약물질은 하수 26종, 축산폐수 23종, 병원폐수 23종, 제약공장폐수 28종으로 나타났다.


이오프로미드 검출 농도가 모든 처리시설의 방류수에서 가장 높았지만 역시 위해 수준은 아니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정수처리장 20곳의 수돗물로 공급되는 정수에서는 의약물질 6종으로 이오프로미드, 페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아세틸살리실산, 린코마이신, 펜벤다졸이 나왔다. 주로 이들 물질은 기생충 제거, 세균 감염증 치료, 인체 호흡기 감염 등에 사용되는 항생제, 구충제 등에 사용된다.


의약물질 6종 전부 유해지수(HQ)는 1이하로 물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하천수 내의 의약물질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한국 역시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2012년까지 실태 조사를 벌인 뒤 하천수의 항생제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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