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3일 "민주당은 지금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당대표로서 민주당을 바꿔 유능하고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국회 교섭단체 정당대표연설에서 "손학규를 당의 얼굴로 선택한 것은 민주당이 변화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면 최우선의 가치로 '서민경제'를 내세우면서 "손학규부터 앞장서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한숨 소리를 지엄한 명령으로 듣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특권층과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목표는 '서민이 행복한 나라'"라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께서 일궈낸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정치의 전통을 이어 다시 한 번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나라,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물가 폭등과 관련, "지난 2년 반 동안 소위 MB물가지수는 19.1%p나 올라서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보다 2.5배 높았다"며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며 당에 대한 관심과 비판을 당부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