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유지 전망에 배럴당 8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0.7%) 떨어진 81.67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대 이하의 내년 석유 수요 전망 발표를 악재로 유가는 장 중 한 때 81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앞서 OPEC는 올해 석유 수요가 1.3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내년 수요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국의 산유량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만간 실시할 것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논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81달러 회복에는 성공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만간(before long)' 양적완화조치를 실시할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Fed는 또한 국채 매입을 포함, 인플레이션 진작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