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리인상 '무게' 일주일새 644억 유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국내채권형펀드에서도 대규모 자금유출이 이뤄졌다.
물가 및 환율 영향으로 금리인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채권 금리의 상승보다는 하락(채권값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채권형펀드 보다는 주식형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채권형펀드에서 최근 1개월간 94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지난 1주동안에만 644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번주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단기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펀드는 올해만 9조69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6.49%에 달한다.
하지만 개별펀드의 수익률 격차는 크다. 삼성ABF코리아인덱스증권투자신탁(채권)A가 연초 이후 8.7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도이치코리아채권1-1CLS A는 무려 -32.69%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아이운용의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2도 -10.15%로 저조하다.
한편, 이번 주 금리인상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며 "현 금리수준이 강력한 금융완화에 해당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소폭(25bp)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이 긴축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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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최근 원화 강세로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채권 중심으로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대조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정은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기에는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안정성향의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채권형펀드 대안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목표전환형펀드가 좀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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