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운영 CCTV 1155대, 고장건수 1456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최근 4년간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CCTV(터널용 제외)의 고장으로 인한 수리시간은 연평균 1671시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5시간 동안 작동불능 상태였던 셈이다.
12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CCTV는 총 1155대로, 중복고장을 포함한 고장건수는 총 1456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고장이 890건, 노후부품교체가 515건, 중대고장 51건 등이다.
이중 제조사로 보내 부품교환 등의 절차를 거치는 중대고장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18건에서 2008년 24건, 2009년 5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단순고장도 2006년 426건, 2007년 521건, 2008년 862건, 2009년 89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CCTV 고장으로 인한 수리시간은 2006년 1665시간, 2007년 1292시간, 2008년 2117시간, 2009년 1613시간으로 연 평균 수리시간은 무려 1671시간에 달했다. 1671시간은 약 70일로 고장수리로 인해 CCTV가 하루 평균 4.5시간 동안 작동불능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CCTV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도 2006년 2억180만원, 2007년 1억9654만원, 2008년 2억1952만원, 2009년 1억9104만원으로 매년 약 2억원이상이 지출됐다.
이에 정희수 의원은 "CCTV는 각종 사고 원인 파악 및 고속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는 CCTV 수리로 인해 발생하는 작동 불능시간을 최소화해 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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