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엄마 뱃속서 무덤까지’ 평생 산림복지 본격화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산림청, ‘전 생애 산림복지체계’ 운영…태어나서 숨질 때까지 ‘그린서비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을 찾도록 하겠다.”


산림청은 12일 국민이 잉태될 때부터 숨질 때까지 생애의 모든 과정에 걸쳐 산림복지서비스를 한다는 개념의 ‘전 생애 산림복지체계(Green Welfare 7 Project)’를 갖추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사람의 생애를 7개 주기로 나눠 단계마다 가장 알맞은 산림서비스를 한다는 뜻에서 ‘G7 프로젝트’라고도 이름 붙여졌다. 산림휴양 문화, 보건, 체험 교육 등의 혜택을 구체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산림분야에서도 G7(Group Of Seven, 세계 선진국 모임)같은 선진국 못잖은 산림복지국가 바탕을 만들겠다는 뜻도 담겼다는 게 산림청 설명이다.

◆‘전 생애 산림복지체계’ 어떤 내용 담겼나=산림청은 사람의 생애를 탄생기, 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회년(回年)기로 나눴다. 시기에 따라 숲에서 여러 문화, 휴양, 레저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뼈대다.


생애 첫 단계인 탄생기엔 출산활동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다. 태교의 숲을 늘리고 임신부와 태아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탄생나무를 심어 오래 기념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다음 단계인 유아기서비스는 숲속유치원을 통해 양육활동을 돕는 게 주목적이다.


산림청은 숲속유치원 조성기준과 매뉴얼을 정해 숲속유치원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다.


아동·청소년기엔 숲 체험과 산림교육을 늘리는 방식으로 그린서비스를 한다. 여기엔 기존의 숲체원을 벤치마킹, 권역별로 국립산림교육센터를 만들고 지역의 숲속수련장을 리모델링해 중·소형 청소년시설로 운영하는 계획이 들어있다.


산림학교, 그린캠프 등 가족 및 학교단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약·위기계층 청소년이 숲 치유를 통해 자활·자립 바탕을 마련할 지원체계를 만든다.


산림청은 숲 사랑 청소년단체인 푸른 숲 선도원(녹색소년단) 활동도 더 활성화 한다. 청년기엔 레저 및 문화활동지원이 중요 과제다.


숲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산촌마을, 자연휴양림 등과 연계한 산악레포츠단지를 만들거나 숲 길 및 국민의 숲을 활용한 레포츠코스를 꾸민다.


숲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공연, 전시,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산림복지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중·장년기 국민을 위해선 숲에서 휴양과 치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특성화된 자연휴양림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특색 있는 전통문화와 산림자원을 연계한 산림휴양촌을 운영하고 국립테라피단지를 국립산림 치유원으로 만들거나 전국을 잇는 트레킹 숲길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 펼쳐진다.


노년기에 대한 서비스는 숲을 통한 요양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치유원에 노인전용 치유 및 요양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산촌생태마을 등에 산림요양마을도 세운다.


산림서비스 일자리분야에 고령자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회년기엔 자연친화적 장묘서비스를 한다. 이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에 공립수목장림 조성을 추진한다.


◆관련 법령 제정, 개정 추진=산림청은 이런 계획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고쳤고 관련법령의 제정과 개정도 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역할도 그린서비스를 통해 국민복지를 향상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모든 국민이 생애에 걸쳐 쾌적하고 즐거운 산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과정에서 녹색일자리가 꾸준히 만들어지는 등의 부수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