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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우리사주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긍정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사주조합은 11일 '현대건설 인수, 조합원에게 독인가, 약인가'라는 제목으로 낸 소식지에서 "고유가시대, 자동차 산업을 보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찾는 회사의 노력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현대건설 인수를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다"며 "기업이 수익성이 있으면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과거오일쇼크 당시 중동개발로 오일머니를 공략한 사례와 같이 고유가 시대 자동차 산업의 취약점을 해외건설 등 향후 주목받는 고부가 가치사업으로 보완하겠다는 회사 경영 전략은 어느 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기업이 기존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 역시 자동차산업과 함께 고부가 가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투자 측면에서 현대건설은 순이익 4566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건설기업이고 최근 7년간 신규 수주량이 연평균 15%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타 건설사 대비 주택비중이 낮고 전력, 플랜트 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기술력을 가진데다 기업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래전부터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기반을 쌓아온 만큼 현대건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수출증가 효과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합은 그러나 "회사는 조합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조합원의 땀과 노력으로 번 돈을 투자해 기업을 인수한다면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이익이 조합원에게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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