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감사 2반’으로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 국정감사 위해 찾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1일 대전을 찾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이날부터 ‘감사 2반’에 배정돼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국정감사차 대전을 찾았다.
14일엔 광주지방국세청, 15일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방문한다.
박 전 대표 방문은 국감을 위한 것이지만 충청권은 그에게 뜻 깊은 지역이다. 논란을 빚은 세종시가 가까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시 표결 전쟁’은 지난 6월 국회서 수정안 부결로 막을 내렸지만 그가 원안을 지지, 세종시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결론을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대전은 2006년 지방선거 때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가 대전시장에 나가 초반 여론전에서 열세였지만 박 전 대표가 서울 신촌서 ‘문구용 칼 테러’를 당한 뒤 ‘박근혜 바람’이 불면서 이겼던 곳이다.?
이날 오전 정부대전청사 1동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폐공사 국정감사장에 4년 전 박 대표의 관심에 힘입어 염홍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찾아와 인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충청권은 박 전 대표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옥천은 자신의 외가(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관성회관에서 어머니의 탄신제를 지냈다.
한편 박 대표는 한국조폐공사 국정감사 때 첫 질의자로 나서 유명 인사들의 기념메달을 외국서 만들어 들여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평소처럼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차분히 질의하자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은 “박 전 대표의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 질의 땐 사진기자들의 후렛시 세례가 이어졌고 국감장 참석의원들과 조폐공사 임직원, 기자실 취재기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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