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국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도입에 이어 일본에서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데이터무제한 로밍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0일 국내 고객이 일본 여행이나 출장 중에 모바일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일본 출장이나 여행중 무선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정액 요금제로 오는 15일부터 제공된다. 기본요금은 3만5000원이다. 이용기간은 7일이다. 각종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및 장문문자,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실어 보내는 멀티미디어문자(MMS)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요금제는 일본 내 이동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망 이용을 전제로 제공된다. 일본에서 휴대폰 네트워크 설정을 '소프트뱅크'로 지정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일주일이상의 장기 체류 고객들은 요금제 종류 후 재 가입하면 된다. 재가입하지 않은 경우 이용기간이 끝나면 기존 요율인 패킷당 4.55원이 적용된다.
올해 일본을 방문한 T로밍 이용고객 숫자는 9월 현재 약 70만 명으로, 작년 한해 이용고객 숫자인 60만 명을 훌쩍 뛰어 넘을 정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 로밍 요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편안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일본 여행이나 출장 중에 국내 지인들에게 SMS를 기존 요금 대비 87%할인된 '일본 SMS 500요금제'도 제공한다. 이용 고객은500건의 SMS(80Byte 이하의 단문 메시지)를 1만원의 기본요금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30일간 이용이 가능하며, 500건의 이용량 초과시에는 기본SMS 로밍요금인 건당 150원이 부과된다.
특히 해외에서 음성 로밍은 수신시에도 요금이 부과되지만 SMS는 로밍 시에도 수신 및 확인이 무료이기 때문에 알뜰 여행객 및 비지니스맨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일본 SMS 500요금제'는 출국 전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나 T로밍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