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멤버들이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밤의 꿈'에 도전했지만 참신한 시도와는 달리 웃음과 감동 어느 쪽도 잡지 못했다.
9일 방송에서는 무도 멤버들의 ‘2011 도전! 달력모델 네 번째 이야기’가 그렸다. 7월 달력 촬영을 위해 연극 '한여름밤의 꿈'에 도전하며 연극배우로 분한 멤버들.
멤버들은 마음에 드는 이름을 뽑아 역할을 나누고 연극 속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인물의 이름도 못 외우는 상황. 연극대본을 외워 무대에 오르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은 가상했다.
비록 충분한 연습 없이 오른 무대라서 어색함이 눈에 띄었지만 멤버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웃기는 것 빼고는 다 잘한다는 정형돈의 호연과 노홍철의 진지한 모습은 연극배우 못지않았다.
하지만 무도 멤버들의 연극 분장과 어설픈 연기력으로 잔재미 정도는 간간히 줬지만 큰 웃음은 선사하지는 않았다. 또한 멤버들이 ‘댄스스포츠’나 ‘레슬링특집’ 같이 고단한 연습과정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감동 또한 없었다.
한마디로 오락성이 가미된 재미도 없고, 확실한 주제 의식과 교훈성이 내재된 감동도 없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셈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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