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에픽게임스가 자사의 게임엔진 '언리얼엔진3' 사용 확대에 나섰다.
10일 에픽게임스는 최근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과 '언리얼엔진3' 사용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엔진(Game Engine)'이란 게임 개발에 바탕이 되는 기술을 제공해 개발 과정을 단축시키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말한다.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3'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바', 웹젠의 '헉슬리' 등을 개발하는 데 사용됐으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등 기대작들도 현재 '언리얼엔진3'로 개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픽게임스는 최근 주요 국내 게임업체들과 '언리얼엔진3'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최근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차기작 개발에 '언리얼엔진3'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2년 언리얼엔진 기반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피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에픽게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 정현태 이사는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에 스마일게이트의 기술력과 언리얼엔진3가 더해진다면 크로스파이어를 능가하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언리얼엔진3'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한다.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부 제작본부와 '펜타비전', '씨알스페이스' 등 개발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언리얼엔진3'를 이용한 게임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지사장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선진화된 온라인게임 노하우와 언리얼엔진3 기술력의 조합이 최고의 결과물을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