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양천발전 4개년 계획'수립, 4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10대 핵심 사업' '생활구정 10대 프로젝트사업'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는 이제학 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오후 3시 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민선 5기 비전 선포식'을 대강당에서 가졌다.
◆더 좋은 양천을 향한 새로운 변화
민선 5기 비전 선포식은 ‘생활구정 100일 프로젝트 상영’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 발표’ ‘더 좋은 양천 발전 4개년 계획’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순서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제학 양천구청장이 구민과 함께해 온 그간의 발자취를 담은 생활구정 100일 프로젝트 영상이 상영됐다.
발전적 조직형태로 탈바꿈한 양천구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예산 절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전환, 구민과 37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대외적인 활동들 등이 소개됐다.
또 수해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양천거버넌스 발족, 끊임없는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 자전거 천국을 만들기 위한 자전거 탐방 등 100일간 쉼 없이 달려온 현장행정을 스케치로 담았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4년간의 희망과 꿈을 담은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를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취임 이후 지금까지 구민과 함께해 온 그간 발자취를 회고하고 미래 4년을 야심 차게 이끌어 갈 포부를 밝혔다.
◆주민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동행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취임 이후 3달 10일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관내 구석구석을 살폈다.
구민과 약속한 37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구민과 하나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피부로 느끼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확신으로 끝없이 구민과 소통하며 동행했다.
사무실에서 하는 행정은 10% 이내로, 나머지 90% 이상은 현장 확인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초심으로 100일간 여러 차례 동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지역내 행사를 빠짐 없이 챙기고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불철주야 뛰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100일은 작은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제학 구청장의 100일은 씨앗을 뿌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밭을 가는 준비의 시간이었다.
그간 구민들과 함께 호흡한 시간들은 양천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자양분이 됐다.
◆구민과 함께한 100일간의 발자취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취임 후 가장 먼저 구의 현안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보고회를 갖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또 구청장 메일을 통해 직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양천구의 중점 공약인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 쇄신된 일자리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불필요한 사업, 전시성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 위한 예산일몰제를 실시했으며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복지사업 분야로 전환했다.
그리고 지난 1일 33개 업체를 유치해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1000 여명의 주민이 참여, 380명은 실제로 면접을 치렀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 창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추석 국지성 집중호우로 비피해가 있었지만 민·관·경이 하나 돼 발 빠르게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근본적인 재난·재해대책 마련’을 위해 ▲오금·양화빗물펌프장 증설과 노후시설 개선 ▲지하빗물 저류조 설치 ▲공공하수관 개량(확장)사업 ▲방재(풍수해)시스템 현대화 구축 등 중·장기 수방대책을 수립하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항구적 수방대책 일환으로 정부 서울시 국회에 ▲주택 신축 증축 개축시 용적률 상향 요구 ▲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재개발·재건축 노후도 요건 대폭 완화 ▲개발사업절차 대폭 간소화 등을 요구, 수리 되면 조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양천구의 새얼굴 -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선포
적지 않은 시간동안 각계 각층이 심혈을 기울인 땀방울의 결정체로 ‘다함께 희망양천’(슬로건)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희망양천’(캐치프레이즈)가 선정됐다.
새로운 슬로건
은 찬란한 태양(미래)를 가슴에 안고 하나 돼 흐르는 안양川 냇물을 형상화 했다.
태양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정을, 안양 川의 활기차면서도 하나 된 물결은 구민과 함께 창조와 변화를 동행하고자 하는 야심 찬 발걸음을 표현한 것이다.
은 인정이 넘치고 쾌적한 녹지공간이 어우러져 '살기 좋고' '안정된 일자리 창출', '권역별 특화된 균형개발' '다함께 잘사는 복지실현' '사람중심 일등교육문화' '맑고 정직한 행정구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희망 양천'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미래 4년 대장정을 위한 힘찬 전진 - '더 좋은 양천발전 4개년 계획'수립
4년 동안 추진할 주요사업을 모은 '더 좋은 양천발전 4개년 계획'은 당초에외부 용역을 통해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약속한 일자리창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해당 예산을 전액 절감, 자체 직원을 활용, 내실 있고 알차게 준비했다.
5대 분야, 245개 사업으로 구성된 '더 좋은 양천발전 4개년 계획' 구청장의 공약사항, 지역숙원사업, 공무원 제안사항,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본 계획서에는 '안정된 일자리 창출' '권역별 특화된 균형발전' '다함께 잘사는 복지실현' '사람중심 일등 교육문화' '맑고 정직한 행정구현'을 5대 구정목표로 삼아 4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들이 분야별로 세분화됐다.
또 민선5기 양천구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10대 핵심 사업’을 선정, 최고의 명작도시를 건설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요 10대 핵심사업’은 주요 현안을 냉철히 분석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10개 핵심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주요 10대 핵심사업
▲일하는 기쁨, 안정된 일자리 1만개창출
해누리타운에 '건강한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개설, 취업상담, 알선하고 소규모 창업지원, 차별화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유기적인 민간일자리 네트워크 구축, 희망 나눔 소규모 창업지원,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으로 안정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로 교육복지를 실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고 소외 없는 받지 않는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해 단계적으로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전철 건설 추진으로 지역발전 도모
기존에 계획했던 L자형 노선(강서-구로-부천 연결)을 ┿ 형(동서: 당산역~목동중심축~신정로~까치울사거리, 남북: 김포공항역~남부순환로 구간~개봉역 )으로 변경하고 지하철 4개 역과 환승시스템을 구축, 기존에 계획했던 지하와 고가방식을 지하와 노면전차(TRAM)방식으로 바꾸고 1?2?5?7?9호선, 공항철도를 연결하여 교통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으로 서남권 명작도시로 거듭날 것
노후된 목동아파트를 재건축해 주거 교육 문화 등 구민생활 전반에 걸친 친환경 고품격 주거단지로 거듭 날 것이다.
▲비목동 지역 재건축, 재개발로 균형발전을 도모
비목동지역의 불량 주택지역 정비,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역세권 상업업무시설 조성, 계남근린공원 연계로 친환경 복합도시로 재정비, 목동과 비목동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 마련
항공청의 강행 변경고시로 인해 양천구는 소음피해지역인 제2종 구역은 없어지고 소음피해 예상지역도 대폭 축소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변경고시 후 피해 가옥수는 3만1520가구에서 1만8250가구로 42.1%가 감소했다.
면적이 6.5㎢에서 4.7㎢로 27.4% 감소함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 대부분은 주민이 참여하지 않은 2008년도 한국공항 공사에서 실시한 측정 결과를 신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양천구는 용역업체, 자치단체, 주민대표 등 3자가 참여하는 소음측정 재실시를 요구 중이며 재측정이 어려우면 현재 고시된 지역으로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항공청이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처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앞으로 양천구는 항공기 소음피해 용역비 지원과 구민들과 함께 피해보상 소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일방적인 국제선 항공기 증편 추진에 반대하고 국제선 항공기 신규 취항 또는 증편 시 피해지역 자체단체장과 협의를 의무화, 선 지원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운항 중단과 김포공항 이전 방안을 제시중이다.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공영주차장 공동배송센터 쇼핑카드 도입 등으로 전통시장 이용이 편리하도록 하고 상인대학 상인 아카데미 등 경영 마인드 제고를 통해 시장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막힘없는 도로개선으로 지역단절을 해소
서울 제물포길 지하화 추진,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설, 안양천길 지하도로 건설, 서부트럭터미널앞 지하차도 건설, 남부순환로 자전거도로 설치공사, 남부순환로(신월지하차도 주변) 도로확장공사, 신정로 확장공사 등으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지역 단절을 해소할 계획이다.
▲ ‘자전거 천국’ 에코도시
지역에 자전거도로와 보관대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부순환로 자전거도로, 신월·신정지역에 자전거도로를 신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편리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목동 914-5부지에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 인근 목동운동장, 야구장, 아이스링크장 등 주변 체육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계, 그 일대를 양천구 문화체육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목동지역의 방송회관, SBS, CBS, 2011년에 양천구로 이전되는 한국예술인회관과 연계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 목동을 중심축으로 한 문화산업단지로 거듭 날 것이다.
이 외 특수사업인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신월동 가로공원길에 빗물을 임시로 저장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를 건설(소요예산 220억원)하고 좁고 노후된 하수관을 확장개량(소요예산 280억원)해 어떤 호우에도 끄떡 없는 수방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천구는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칠 수 있도록 주민을 구정에 참여시킴으로써 어려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소통행정을 실현하기로 했다.
또 50만 구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21세기 선진미래도시를 역동적으로 개척해나감으로써 최고의 명작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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