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이 오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회의를 갖고 '신한금융 사태'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중징계에 관한 후속 대책을 논의키로 함에 따라 그 내용이 주목된다.
회의 내용은 물론 재일교포 주주들의 대규모 모임 자체가 신한금융 측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의는 교포 주주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로 일본에 거주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 4명도 참석한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주주들에게 신한 사태를 설명하기 위해 신한 사태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은 인사의 참석도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신한금융 사태의 전개 과정과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된다. 주요 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 받은 라 회장에 대한 것과 경영진 공백 사태 등 향후 대책 등이다.
재일교포 주주 일부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대상으로 낸 소송과 관련해서도 대책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일교포 주주 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라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지 여부도 주목된다. 또 지난달 9일 나고야 설명회 이후 신한 사태가 더 깊숙한 수렁에 빠지면서 의사결정을 이사회에 일임했던 재일 교포주주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F 총회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인 라 회장과 이 행장의 조기 귀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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