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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3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1명만 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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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30, 4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8일 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서 30, 40대 고혈압 환자들의 낮은 인지율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 수는 약 529만명이다. 4년 새에 100만명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정 의원은 “30,4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낮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2008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30,4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60,70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6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이 84.1%, 70대 이상 77.9%인데 반해 30대 환자의 인지율은 26.4%, 40대 42.5%에 그쳤다.

치료율도 차이가 분명했다. 4명 중 3명이 혈압 하강제를 한 달 내내나 20일 이상을 복용하는 60대(79.6%)와 70대(75%)에 비해 30대(13.9%)는 10명 중 1명꼴이었다. 그나마 40대가 32.2%였다.


정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고혈압, 당뇨병 등을 관리하기 위해 ‘효과적 예방법에 대한 조사·연구개발’,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법의 연구개발’등의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까지 나온 결과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 환자 수가 늘어 이러다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합병증 환자로 급증할지 모른다”며 “고혈압 예방 및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특히 30,40대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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