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삼성 선동열 감독이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종욱을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 감독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종욱을 최대한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게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이종욱은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에서 22타수 11안타로 맹활약했다. 두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삼성 배터리에게도 경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선 감독은 또 “상위타선보다는 하위타선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라며 “상위타선은 우리 배터리가 신경 쓰는 반면, 하위타선은 비교적 편하게 승부하려다가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하위타선에서는 손시헌과 양의지의 타격감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의외로 점수가 적게 날 것이다”라며 “대량 득점의 가능성이 높은 쪽은 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5~6점정도 안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선 감독은 “2차전에서는 상대가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울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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