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 등의 국제 공조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과 가진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경제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세계가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스티븐 그린 HSBC 홀딩스 회장, 리차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금융위기 때는 국제공제를 했는데 회복기에 들어가니까 자기만 보호무역을 한다고 하면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회복기에 더욱 균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며 그것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한 것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자유무역이 신장돼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EU와 FTA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창립의장인 모리스 그린버그 C.V.Starr 회장은 "한·미 FTA가 미국에서 지연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미 FTA가 빨리 비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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