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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SK해운' 업계 빅4 판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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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제치고 4위... 사업 다각화 등 공격경영 주효

떠오르는 'SK해운' 업계 빅4 판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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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해운(대표 황규호)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해운업계가 그룹 간의 대결 구도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위권에 머물렀던 SK해운이 매출 및 선복량에서 대한해운을 제치고 4위권으로 올라섰다. 한진과 현대그룹, STX에 이어 SK그룹도 해운업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셈이다.


7일 선주협회가 파악한 올해 6월 기준 국내 선사별 선박보유 현황에 따르면 SK해운은 사선 기준으로 30척 보유에 460만DWT를 기록, 대한해운(13척, 213만DWT)을 2배 이상의 차로 따돌렸다.

한진해운은 70척 보유에 658만9000DWT를 기록했으며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각각 43척 보유에 486만9000DWT과 71척 보유에 약 412만9000DWT를 나타냈다. 선복량은 선박의 공간 규모로 해운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영업이익면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SK해운이 올 2분기 148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반해 대한해운은 19억3019만원에 그쳤다. 대한해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분석도 나오고 있어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는 SK해운이 하반기에는 대한해운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해운은 지난 5일 현대중공업에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4척을 발주했다. 초대형 벌크선 3~4척을 추가 발주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국내 선사 가운데 최다량인 선박 10척을 발주했다. 지난 5~6월에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각각 2척, 4척씩 발주했으며 7월에도 중국 다롄조선소에 32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과 중국저장정허조선에 5만7000t급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업계에서는 SK해운이 공격 경영에 나선 것은 낮은 선가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작업인 것으로 풀이했다. SK해운은 현재 그룹사인 SK에너지의 원유수송물량과 SK네트웍스의 철광석 물량뿐만 아니라 한국가스공사,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의 장기수송 물량을 확보해놨다. 계열사 위주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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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저조한 사업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SK해운의 공격행보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해운에 대한 최 회장의 관심이 높은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유조선 운임 하락과 계절적 수요 하락으로 선주들의 수익률이 낮아진 상태지만 미래를 대비한 신성장동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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