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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 리모델링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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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건설대상]리모델링 부문, 쌍용건설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 리모델링 새역사 지난 7월 준공된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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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재활용하고 건축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방식의 대표 분야다. 안전성을 이유로 국내에는 보급이 늦춰지고 있지만 최근 정부가 리모델링 사업의 영향과 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관계기관에 의뢰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 리모델링 시장에서는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 온 쌍용건설이 가장 돋보인다.

실제로 2007년에는 국내 최초 단지 리모델링 사업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2호인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을 준공하며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재 이곳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이 반드시 방문해야할 필수 견학코스가 됐다.


◆수직증축에 내진보강까지

"지하주차장이 없던 12층 아파트가 진도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지하 2층 주차장을 갖춘 13층 아파트가 됐다."재건축 얘기가 아니다.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수직증축과 내진설계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리모델링 아파트의 모습이다.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기술이 집약돼 탄생한 영등포구 당산동 '쌍용 예가 클래식'3개동 284가구는 만 24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을 찾았다.


지난 1978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년 된 골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만들었다. 여기에 기둥과 벽체를 특수철판으로 보강함으로써 안전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1개 층을 수직증축까지 했다. 국내 아파트 최초로 벽체에는 '댐퍼(Damper)'라는 진동 흡수 장치를 매립해 진도 6.5~7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골조를 보강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면적은 ▲72.6(22평)→93.5㎡(28평) ▲92.1(28평)→115.3㎡(34평) ▲111.4(34평)→137.7㎡(41평)로 늘어났다. 면적 산정 법규가 바뀐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20~33㎡(6~10평)가 넓어진 셈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얻어낸 결과였다. 쌍용건설 구조팀 장동운 부장은 "마감 공사 과정에서 골조의 편차로 인해 발생하는 인테리어 문제로 샘플 룸을 통해 오차를 줄이고 최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내부공간으로 재창조했다"고 밝혔다.


◆새 아파트에 2억원까지


쌍용건설 양영규 리모델링사업부장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지하2층 규모의 주차장'과 '필로티를 통한 수직증축'"이라고 설명했다. 양 부장은 또 "지하2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단순히 깊이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 아니다"며 "지하 주차장은 볕이 들어오는 선큰을 통해 아파트 3개동을 연결하는 유기적인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필로티 조성과 수직증축도 이번 사업의 성공 열쇠였다. 양 부장은 "1층 필로티는 주민 서로간 소통의 공간이자 건물과 건물은 물론 지하와 만나는 포인트 공간"이라며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과 내진 보강을 추진한 사업지인 만큼 수직증축에도 많은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차대수는 58대에서 285대로 5배가 늘었다. 기존 지상 주차장은 잔디 이야기 쉼터, 파고라 솔향기 쉼터, 모험놀이터, 수경공간 등으로 바뀌었다. 각 동 1층을 필로티로 띄운 공간과 지하 1층에는 로비 라운지, 세대별 락커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이로 인해 시세까지 상승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93.5㎡로 늘어난 72.6㎡ 아파트는 현재 4억7000만원으로 지난 2007년 12월(2억20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시세가 올랐다. 1억1200만원의 분담금을 빼더라도 1억3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이다.


111.4㎡ 역시 137.7㎡로 늘어나면서 현재 7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리모델링 전 시세가 3억3000만원이었다는 점 그리고 분담금 1억6700만원을 감안해도 2억원의 수익이 난 것이다.


강태만 리모델링조합장은 "인근을 대표하는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 외에도 3.3㎡ 당 980만원 대였던 시세가 17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시세차익까지 얻었다"며 "특히 지하 주차장과 1층 필로티, 주민공동 공간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단지 리모델링 싹쓸이


현재 쌍용건설은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례 3호 사업인 도곡동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건축심의 획득 단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오금동, 염창동, 현석동에서 4~6호 단지 리모델링 사례를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과 건설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기도 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CM 사업 약정서를 체결한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동신 1ㆍ2ㆍ3차 아파트의 경우, 쌍용건설은 사업관리자 겸 주관 시공사로서 종합사업관리를 맡았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송파구 방이동에 리모델링 전용 홍보관인 도시재생전시관을 설치했으며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리모델링 가상(3D)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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