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기준 없는 드라마 투자 사업과 BCWW행사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한콘진 국정감사가 6일 서울 상암동 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됐다.
정장선 의원은 "BCWW로 불리는 '국제견본시'는 지난 2001년부터 (주)브로드캐스트월드와이드넷. (주)에이트픽스, (주)그룹에이트에서 대행을 했고 이들 3개 법인의 공통점은 송모 씨가 대표로 있었다는 것이다"라며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 했다. 이외에도 많은 의원들이 이 같은 의혹을 내세웠다.
이에 이재웅 한콘진 원장은 "내가 처음 원장으로 왔을때도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게 개인에게 가는 것이지 어떻게 공정하냐'고 말한 적이 있다. 이후 공공 기관 사업과 개인 이권을 어떻게 할지 조화를 고민해왔고 올해부터는 'BCWW'라는 이름을 못쓰도록 했고 이 브랜드를 정부기관에 헌납하도록 했다. 이후 완전히 공정한 기획이 됐고, 컨퍼런스, 모바일 사업 등 전체를 통합시켜서 ITS CON이라는 브랜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진형 의원과 이병석 의원 등은 드라마 지원 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이병석 의원은 "한콘진에서 지원한 작품은 저조한 시청률을 거두고 지원받지 못한 작품은 5~6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 혈세를 들여 제작했으면 평균 이상의 시청률을 올려야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나리오 심사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가와 제작사 등 각계 각층 선정위원 등이 시나리오 검토하고 선정작업 벌인다. 앞으로 질 좋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지원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시나리오부터 모든 것을 판단하기 어렵다. 최대한 사장되는 작품이 안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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