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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지원 드라마마다 '실패'?…국민의 혈세가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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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지원 드라마마다 '실패'?…국민의 혈세가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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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우수 창작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벌이는 '방송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지나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콘진원이 지원한 미니시리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이하 신불사)'나쁜남자''로드넘버원' 등이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신불사'는 첫회 방송분이 15.8%를 기록한 이후부터는 줄곧 10%대에 머물렀다. 지난 3월 14일 방송분이 11.4%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첫 방인 1회 15.8%였다.

'나쁜 남자'도 최저 시청률은 지난 6월 30일 방송분인 5.6%였고, 최고 시청률은 지난 6월 10일 방송분인 14.2%였지만, 평균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로드넘버원'도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등 톱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빵왕 김탁구'에 밀려서 평균 5-6%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물론 이들과 경쟁한 타방송사 작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한 측면도 있지만 매번 콘진원이 선정한 작품들 상당수가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뭔가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작품성 흥행성 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서 제작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처럼 '최악의 시청률'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신의'마저 주인공 이준기의 군 입대로 제작이 연기되면서, 콘진원이 미니 시리즈에 지원한 4작품 모두가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대해 콘진원 측은 "수십여편의 미니시리즈를 놓고 심사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작품을 선정한다. 비록 미니시리즈가 시청률에서는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놓고 보면 한개도 부족한 작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 지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있지만 금전적이나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품(업체)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그 작품이 시청률이 좋지 않거나, 대내외적으로 프로그램 판매가 부진해 적자가 났다고 해도 계속 지원해줘야 하지 않겠냐. 이 사업은 수익성을 바라본다기 보다는 비영리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콘진원 측은 "수익을 생각했다면 애시당초 돈이 되는 작품을 고르겠지만 우리가(콘진원)이 그렇게 한다면 다른 제작사와 다를 게 없지 않냐. 작품의 내용이나 제작사의 여건, 기존의 제작한 작품, 스태프의 구성 등 종합적인 면이 고려돼 최종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 드라마제작자는 "물론 수익성만 갖고 이 사업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미니시리즈 4개를 지원했는데 모두가 이같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콘텐츠 선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발뺌만을 할 것이 아니라 수익모델을 활성화 해, 재정자립도를 이루는 다른 기관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 문화콘텐츠를 활성화시킨다고 해서 이처럼 적자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곧 콘진원의 문제"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한편 콘진원은 드라마 부문중 단막극(10억원) 부문에서도 16개 작품에 지원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단막극 지원 사업을 통해서 14개 작품이 지상파 3사에 편성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2개 작품도 케이블이나 IPTV 방영을 위해 방송사들과 조율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콘진원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창작의 활성화와 제작사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로부터 60억원(2010년)교부 받아 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양, 오락 등의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서만 30억 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미니시리즈로 배당된 것은 20억 원 안팎이다.


어쨌든 콘진원측은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명목으로 피같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라는게 일부 연예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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