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8일 9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미 연준(Fed)이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할 경우 단기채를 중심으로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전일 로드아일랜드주 Providence에서 가진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추가 금융완화조치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한바 있다.
Fed는 만기도래하는 MBS로 2016년 9월만기물부터 2017년 5월만기물까지 51억9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5일(현지시간) 오후 4시28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3bp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76%를 기록하며 지난달 30일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어제보다 1bp 하락한 2.47%를 나타냈다. 한때 2.43%까지 내리며 8월25일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이며 0.40%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0.3987%까지 떨어지며 사상최저치를 보인바 있다. 반면 S&P500지수가 2.1%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10년-2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208bp를 기록해 전일 207bp에서 소폭 벌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203bp를 기록해 4주만에 가장 네로잉된바 있다. 10년만기 국채와 TIPS간 스프레드는 7bp 벌어진 188bp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10bp였다.
미 중앙은행은 익일 2013년 3월만기물부터 2014년 8월만기물까지 국채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Richard Bryant 뉴욕주재 MF글로벌 수석부대표는 “Fed가 커브의 중간물 매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omas L. di Galoma 뉴욕주재 구겐하임캐피탈 수석트레이더는 “Fed의 양적완화가 오는 11월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Louise Yamada 루이스 야마다 애널리스트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기술적으로 2년만기 국채금리가 0.33%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가 오는 8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9월 실업률이 9.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9.6%보다 증가한 것이다.
9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53.2로 상승했다. 전월에는 51.5를 기록했었다. 지난 7월에는 54.3을 보인바 있다. 블룸버그의 전망치는 52였다.
일본 중앙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0%에서 0.1%로 인하하고, 600억달러어치의 자산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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