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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EU FTA 공식 서명.."FTA 체결국가 44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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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한국과 유럽연합(EU)은 6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이사회 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한국과 EU간 FTA는 내년 7월1일부터 잠정 발효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한ㆍEU FTA를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양측간 교역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명식이 끝난 뒤에는 이 대통령과 판롬파위 상임의장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FTA 서명을 공식 발표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ㆍEU FTA 체결은 EU 역내 27개국 모두와 FTA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서명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44개국과 FTA를 체결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FTA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아세안(10개국), 유럽자유무역연합(노르웨이ㆍ스위스ㆍ리히텐슈타인ㆍ아이슬란드 등 4개국) 등 16개국과 FTA를 맺었으며, 이번 서명으로 EU, 미국과는 협상비준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페루와는 지난 8월 FTA 협상을 타결해 서명을 앞두고 있으며 호주, 터키, 콜롬비아와도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캐나다, 멕시코 등 9개국과도 FTA 체결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FTA 서명식에 앞서 판롬파위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ㆍEU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ㆍ통상 협력 확대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EU 정상과의 오찬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벨기에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브뤼셀=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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