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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옐로우하우스,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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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재개발인허가절차 완료에 내년 철거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옐로우하우스'가 재개발로 철거된다.


5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33개 성매매 업소가 집결해 있는 숭의동 360 일대 3만3850㎡의 '옐로우하우스' 거리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인가의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시행자인 주민조합과 시행사 간의 감정평가와 관리처분 절차를 거쳐 내년 중순쯤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옐로우하우스를 철거된 후 이 곳엔 현대건설이 29층 높이의 아파트(850가구)와 오피스텔(84가구)·공원·상가·공장 등을 지을 예정이다.

옐로우하우스는 200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철거가 추진돼 왔다.


옐로우하우스는 1948년 해방 이후 인천항을 통해 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만들어졌다.


옐로우하우스는 당시 업주들이 건물을 지을 때 미군부대에서 노란색 페인트를 얻어 벽에 칠한 계기로 얻게 된 이름이다. 이곳은 1970~80년대 손님들로 북적이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지만 1990년대부터 퇴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편 한 때 인천 지역에선 옐로우하우스와 함께 주안역 일대 '텍사스촌', 학익동 일대 이른바 '끽동' 골목 등이 인천 지역의 3대 성매매집결지로 이름을 날렸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텍사스촌이 폐쇄됐고, 학익동 '끽동' 골목마저 재개발로 2008년께 문을 닫아 옐로우하우스만 영업을 해오던 상태다.


인천 지역에선 성매매집결지의 폐쇄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이른바 풍선 효과로 인해 성매매 영업소들이 주택가로 파고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 최근들어 구월동, 계산동, 용현동, 간석동 등에 이른바 '방석집' 골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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