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시 안팎 축소 신축 움직임에 반대 입장 표명..."문학경기장 재활용이 현명한 방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최근 인천시 안팎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축소ㆍ신축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듯한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결국 후회할 짓을 왜 하냐는 것이다.
박 청장은 1일 아시아경제 기자와 만나 최근 민주당 인천시당이 시민토론회 등에서 규모를 축소해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단 이슈화를 통해 규모가 축소됐고, 민자 유치 안하기로 한 것, 선수촌 미디어촌 짓지 않기로 한 것 등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어찌됐던 시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일방적으로 신축했을 때보다는 시 재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청장은 "하지만 아직도 제 생각으로는 신축보다는 문학경기장 재활용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시가 서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타협한 선택이라고 본다"며 "특히 경기장 신축 후 적자 문제가 제기될 것이 뻔한 데 그때가 되면 현재의 선택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청장은 "5,6년 후 평가가 나올 텐데, 대회를 치루고 난 후 경기장 운영과 관리를 하면서 나올 적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 등의 과정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흑자를 내기 위해선 대형마트 등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또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잘한 일인지 잘못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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