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지역난방공사의 영업실적 개선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하며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5일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ROE는 최근 5년간 5% 미만 수준(2009년에는 지분매각차익 계상으로 높은 ROE 기록)에서 2010년 8%, 2011년부터 10% 내외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목표가 상향 근거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4월부터 전기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8월까지 누적 전기판매량은 19%(전년동기) 증가했으며 전기판매는 매출의 33% 수준(2010년 예상기준) 차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기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고온 현상, 산업용 수요 호조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신규 발전소 증설로 전기판매량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기판매부문의 높은 신장세는 2010∼2012년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역시 신규 발전소 완공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7년 12월 화성발전소 완공(511.8MW)으로 전기판매량 및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으며, 향후 판교(2010.11, 146.3MW), 파주(2011.2, 515MW), 고양삼송(2011.11, 99 MW), 광교(2012.10, 141MW)등 중대형 발전소의 완공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3분기 영업이익은 175억원 적자로 전년동기(206억원 적자)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난방업체들의 경우 3분기가 열판매 비수기에 해당돼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1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고정비부담이 커지면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3분기의 경우 전기판매량이 급증(+28% )하면서 영업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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