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온미디어가 CJ미디어와의 합병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4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와 CJ미디어의 합병을 통해 비용이 절감돼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디바이스와 스마트TV 등 새로운 매체의 출현으로 컨텐츠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매수의견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합병을 통해 컨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협상력이 높아져 수신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온미디어를 인수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오미디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오미디어홀딩스는 온미디어와 MBC플러스미디어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로 분할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향후 온미디어는 CJ미디어와 합병할 것"이라며 "CJ가 CJ미디어 주식을 오미디어홀딩스에 현물 출자해 CJ미디어가 오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이후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합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합병하게 되면 비용이 절감되고 협상력이 강화되는 등 수익성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합병비율 및 방법, 온미디어 주가에 따라 CJ의 오미디어홀딩스 지분이 변동하는 등 합병과정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증권은 CJ미디어가 판권재판매 사업을 영위할 SA관리를 인적분할함에 따라 컨텐츠 제작 및 판매 등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CJ미디어는 판권상각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2011년에 온미디어가 CJ미디어와와 합병한다고 가정하면 온미디어는 순이익이 584억원에 달하는 대형 컨텐츠업체로 재탄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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