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 속에 성공적인 첫 방송을 가졌다.
4일 오후 첫 방송한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각각 인물들과 스토리가 소개됐다.
40여 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9살 정신연령의 안나 레이커(도지원 분)와 그의 아들 동해(지창욱)가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입국하는 장면과 봉이(오지은 분)가 남자친구에게 파혼을 당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동해는 아버지의 소지품이었던 하모니카를 가지고 있던 안나에게 다시는 그를 찾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의 연인인 새와(박정아 분)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부자 사위만을 생각하는 술녀(박해미 분)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강재(임채무 분)의 딸이자 새와의 친구인 봉이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약혼자에게 파혼을 당한다. 예식과 예물을 모두 준비한 상황에서 그런 상황을 맞게 되자 강재네 식구들은 충격에 빠진다.
하지만 정작 봉이는 "액땜이라고 생각하겠다. 더 씩씩하게 살겠다"며 먼저 가족들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임채무, 이보희, 박해미, 도지원, 오지은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박정아, 주연, 알렉스 등 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박정아는 극 중 단아하면서도 야무진 이미지의 아나운서 윤새와 역할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았다. 특히 그는 남자친구 동해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모습과 길거리서 김밥을 팔고 있는 친구 봉이에게 "나는 길거리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딱잘라 말하는 등 극 중 캐릭터를 120%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애프터스쿨의 주연의 연기력 역시 빛났다는 평이다.
천방지축 날라리 무용과 대학생 윤새영 역으로 출연한 주연은 연기가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신에게 맡겨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사 호흡 역시 자연스러워 주연이 이번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가늠케 했다.
또 9살 정신연령의 안나 레이커 역을 맡은 도지원 역시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웃어라 동해야'는 지난 2009년 종영된 '너는 내 운명'에서 호흡을 맞춘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 드라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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