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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바루 레거시 3.6 '승차감·파워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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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외관에 진가 묻혀..귀에 거슬리는 소음은 아쉬워

[시승기]스바루 레거시 3.6 '승차감·파워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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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일본 자동차 메이커인 스바루(Subaru)는 국내 진출 역사가 짧아선지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어떤 자동차가 생산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스바루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인 ‘레거시(Legacy) 3.6’을 시승했다. 레거시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총 3만974대가 팔릴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고 올해 초 호주에서는 ‘중형세단 부문 이달의 베스트셀링 수입차’로 선정될 정도로 호평을 받는 차다.

레거시3.6의 첫 인상은 별로 색다를 게 없었다. 스포츠세단이라면 으레 날렵한 외관을 떠올리지만 사실 레거시는 이 같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평범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내부를 살펴보니 실내 공간은 넓었다. 일부 스포츠세단은 날렵한 생김새 때문에 운전자가 타고 내리기가 불편했지만 레거시는 승하차가 편했다. 뒷좌석도 넓어 여유로웠다. 전장, 전폭, 전고가 4735mm, 1820mm, 1505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각각 65mm, 50mm, 80mm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승기]스바루 레거시 3.6 '승차감·파워 탁월'

센터페시아 부분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LCD가 장착돼 있었다. 멀티 인포 디스플레이(Multi Information Display)로, 실내온도는 물론 현재 연비, 평균 연비, 주행거리, 안전벨트 경고등, 디지털 시계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디오와 DVD 작동도 여기에서 가능하다. 다만 라디오의 경우 시동을 걸 때마다 일일이 눌러 켜야 해 불편했다.


앞서 스타일이 평범하다고 언급했지만, 성능은 달랐다. 시동을 켜고 달리는 동안 승차감과 파워를 느끼면서 레거시가 왜 스포츠세단으로 불리는 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레거시3.6의 가속 능력은 탁월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어설 정도로 파워가 넘쳤다. 변속에도 걸림은 전혀 없었다.


레거시3.6에는 3.6리터 6기통 DOHC 박서엔진이 달려 있다. 3.0리터 엔진과 무게는 같지만 용량은 늘려 더욱 힘을 내도록 했다. 특히 100km 이하 중저속 영역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는데, 최첨단 기술인 ‘듀얼 액티브 밸브컨트롤 시스템(Dual AVCS)’이 적용돼 높은 토크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연비는 리터당 9.1km, 최대 260마력, 최대토크 34.1kg·m에 달한다.


다만 저속 주행시 변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거슬렸다. 국내에 출시되는 차들은 한국 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해 정숙성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레거시는 다소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파워와 함께 인상적이었던 것은 승차감이었다. 과속 방지턱을 지날 때도 에쿠스 같은 대형 세단처럼 부드러웠다. 또한 코너링도 안정적이었다. 스바루 자동차에 탑재된 ‘대칭형 AWD(Symmetrical AWD)’와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들 부품은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주행을 마치고 트렁크 공간도 살펴봤다. 차체를 키운 덕택에 내부 공간이 상당했다. 9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 떠올랐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190만원.
Equipment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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