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가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장과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전국 방방곳곳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다니며 세계인 2만100명을 대상으로 작은 천 위에 각자의 꿈을 적고 그 천들을 모아 대형 걸개 작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 때 광화문 일대 건물에 전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서 교수는 "오사카, 교토, 고베 등 간사이 지방을 돌며 일본인이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꿈을 받을 수 있어서 뜻 깊었다"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간사이 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오쿠다 가즈히로 씨는 "위안부 문제가 어서 빨리 해결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꿈을 적었다.
또 중국 상하이 세계박람회장에서 행사를 진행한 대학생 문화 창조 동아리 '생존경쟁' 권미현 씨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꿈을 받아왔는데 그중에 동북아 평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도 더러 있어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람회장을 방문한 중국인 류신 씨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지 전혀 몰랐다. 이웃나라에서 큰 행사가 열리는데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오세아니아 행사만을 남겨 둔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말께 가로30미터, 세로50미터의 대형 걸개그림에 세계인들에게 받은 다양한 꿈 조각들을 붙여 최종 제작한 후 11월 초순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앞으로 약 80여 개국 50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공통 된 꿈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다양한 꿈들이 있는지 통계도 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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