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에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한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전국 방방곳곳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다니며 세계인 2만100명을 대상으로 작은 천 위에 각자의 꿈을 적고 그 천들을 모아 대형 걸개 작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 때 광화문 일대 건물에 전시하는 이벤트.
이번 이벤트에서는 고려인, 조선족, 탈북자, 한국인 입양자, 재외동포, 실리콘밸리 한인 기업가, 대성동 주민, 마라분교 학생, 독도 관광객 등 많은 국내외 한인들의 소중한 꿈을 받아 지난 주말 2만 명을 넘어섰다.
새터민 마을의 한 탈북자(19)는 "제일 바라는 나의 꿈과 소망은 통일이다. 유치원 교사가 돼 통일 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작은 천 위에 적었다.
또 고려인 블라디미르 최(52) 씨는 "우리 고려인들이 더욱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특히 한국에서의 관심도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꿈 받는 작업을 맡고 있는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 회장 윤순용(24) 씨는 "많은 국내 거주민 및 재외동포분들이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프로젝트 진행이 아주 순조롭다"고 전했다.
9월에는 아시아, 10월에는 오세아니아 행사만을 남겨 둔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말께 가로 30미터, 세로 50미터의 대형 걸개 그림에 세계인들에게 받은 다양한 꿈 조각들을 붙여 최종 제작한 후 11월 초순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앞으로 약 80여개국 50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그리하여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공통 된 꿈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다양한 꿈들이 있는지 통계도 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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