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원정에서 귀중한 첫 승을 따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함박웃음을 띠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승준의 피칭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10-5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에도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뒤 내리 3연패한 것에 대해 "솔직히 작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웃으며 "우리 선수들이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야구를 했다. 작년에 했던 것은 잊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특히 송승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송승준은 오늘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정말 대단한 피칭을 해줬다. 많은 사람들이 5회에도 내보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2실점했을 때도 빼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했다. 송승준은 정말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은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 수비 실책도 없었고 주루플레이도 잘 했다. 상대팀이 기회를 줬을 때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그 중에서도 송승준, 전준우, 김사율이 좋았다"고 세 선수를 칭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30일 2차전 선발투수로 사도스키를 예고한 뒤 "내일 사도스키도 송승준처럼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정 2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