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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짜리 금괴를 들어 올려라

동(銅)업계,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서 이벤트 선 봬
6억원 금괴 들기, 동관 생수 나눠주기, 동 항균성 홍보만화 전시 등
‘친근한 기업’ 이미지 살리고, 동에 대한 유익한 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銅) 업계가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LS-니꼬 동제련, 풍산, 국제동협회(ICA) 등 동 생산 기업 및 단체들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에서 재미있고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LS-니꼬 동제련의 ‘6억 원 금괴 들기’. 30일 12.5kg짜리 실물 금괴를 들어올리는 관람객에게 금괴 모양 USB를 선물한다. 실제 아파트 한 채 가격인 시가 6억원 상당의 금 중량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체험의 기회로, 최근 금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금은 비중이 물의 19.3배여서 동일한 중량의 물체를 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재미있는 상황들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S-니꼬 동제련은 국내 최고의 금 생산업체로 지난해 5조7000억원의 매출중 2조원을 금 생산으로 거둬들였다.


LS-니꼬 동제련은 현장 방문객들에게 ‘강철남’으로 유명한 인기 만화가 현용민씨가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로또 이벤트를 통해 황금 핸드폰 줄과 USB 등 경품을 선물한다.


국내 최대 신동업체인 풍산은 동관과 소전(동전)을 비롯해 탄약 등 이색 제품들을 전시한다. 더불어 자사제품을 활용해 만드는 최종제품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동의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직접 제작한 동관 케이스에 생수를 담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동의 항균성에 대해 알리고, 동전던지기 게임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나눠준다.


국제동협회는 만화를 전시해 동의 항균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 ‘생활의 참견’의 김양수 작가가 동 항균성 활용의 역사와 실례를 재미있게 그려 어린이와 청소년 등 일반 대중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구리의 항균성(Antimicrobial Copper)’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도 소개한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항균 물질로 구리를 인증한 실험 내용과 함께 구리를 이용한 세균 감염 방지 효과를 연구 사례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 한켠에는 구리의 항균성을 활용한 항균카페(CafeCu+)를 마련, 방문객들에게 원두커피를 비롯한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LS-니꼬 동제련측은 “구리와 기업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재미있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구리의 다양한 활용성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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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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