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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TX'. 유럽·中다롄 전진기지 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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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효과
매출 1000억달러 ‘월드베스트 기업’ 성장 목표


'글로벌 STX'. 유럽·中다롄 전진기지 해외시장 개척 크루즈선을 건조 중인 STX유럽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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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좁은 국내시장에서 몇 등이냐를 다투지 말고 광활한 해외시장을 잡아야 한다."


9년전 경남 창원시 쌍용중공업(현 STX메탈)에서 STX그룹 출범식을 가진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눈은 이미 해외로 향해 있었다.

'꿈을 세계에서 이룬다'는 경영방침을 실현하겠다며 진행한 해외사업. 무모하다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강 회장은 끊임없이 국제선 여객기에 몸을 실었고 분초를 재면서 수많은 상대방을 만났다. 그렇게 보낸 9년. STX그룹은 이제 전체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며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 체제를 완성했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간 시너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STX유럽과 협력해 쇄빙 셔틀 액화천연가스(LNG)선, 쇄빙 컨테이너선 등 선형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등 R&D를 비롯해 마케팅, 구매, 조달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STX는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구현해,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STX'. 유럽·中다롄 전진기지 해외시장 개척 강덕수 STX 회장

◆STX유럽, 크루즈ㆍ특수선 시장 개척= 지난 2007년 세계 1위 조선사인 핀란드 야커야즈(현 STX유럽)를 인수한 STX는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유럽, STX다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의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초대형 크루즈선, 해양작업지원선, 군함, 다목적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으로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STX유럽은 그동안의 불황을 벗고 올 상반기 완연한 회복기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일 STX프랑스는 이탈리아ㆍ스위스 합작선사인 MSC 크루즈와 14만GT(총톤수)급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에 합의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월 1일 리비아 국영선사인 GNMTC사로부터 13만9400GT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건조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STX유럽은 글로벌 실물경기 회복으로 크루즈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크루즈선을 추가로 수주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양플랜트ㆍ특수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들어 STX유럽은 해양 플랜트ㆍ특수선 사업부문에서만 총 26척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해양작업지원선(PSV)과 해양시추지원선(AHTS)이 수주를 이끈 주인공이다. 해양플랜트 지원 역할을 하는 이들 선박은 건조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해 선가 역시 일반 상선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PSV는 평균단가에서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6~8만DWT, 재화중량톤수)에 비해 t당 20배 가량 비싸다.


한편 STX유럽은 향후 해양 특수선의 시장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력 강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금확보의 일환으로 STX는 STX유럽의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해외에 상장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STX유럽의 해양플랜트ㆍ특수선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해외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미래 선형 개발을 위한 R&D와 각종 투자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STX 다롄, 출범 2년 만에 정상궤도 진입= STX 다롄생산기지는 출범 2년만에 진해 조선소와 더불어 STX 조선기지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매립공사를 시작한지 16개월 만인 2008년 4월에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한 강재 절단(스틸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첫 선박을 인도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춘 후 올 들어 7척, 2억1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정부로부터 대형 선박 건조를 할 수 있는 승인을 따냄으로써 글로벌 대형 조선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 건조능력을 조절하기 위해 STX 다롄생산기지의 건조 선박 규모를 10만 DWT(재화중량톤수)로 제한해왔다.


덕분에 STX다롄 생산기지는 그룹 계열사인 STX팬오션으로부터 수주한 40만t급 초대형 철광석운반선 8척(1조204억원)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STX 관계자는 "STX 다롄생산기지는 주조,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 조립, 블록 제작까지 선박 건조를 위한 모든 부분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선박 건조에 집중돼 있는 일반 조선소보다 더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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