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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직원교육도 콘서트처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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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재무설계 등 주제로.. 실습도 함께해 교육효과 높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요즘 서울 중구청 직원들 화제는 10월부터 열리는 한 직원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일방적인 직원교육과 달리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럭셔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구청 직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edu-Concert'.


보통 직원교육이라고 하면 전 직원을 강당 등에 모아놓고 명사를 초청해 일방적인 강의만 듣는 것에 비해 이 프로그램은 강의와 함께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

실습도 하는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참가자 전원이 직접 와인을 음미해보고 강사의 지도에 따라 본인이 직접 재무설계도 해 볼 수 있다.

서울 중구청, 직원교육도 콘서트처럼 시킨다 지난해 열린 중구청 한 직원 교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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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백화점이나 대형쇼핑센터 등에서 고가의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프로그램처럼 직원들도 직접 VIP처럼 교육을 받는 셈이다.


그래서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수강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고, 장소도 넓은 강당보다는 일반 사무실 규모의 기획상황실로 정하였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직원교육과 달리 회차당 부서별 1명씩으로 제한한 탓에 각 부서 서무주임들은 수강 대상자로 선정해 달라는 직원들의 부탁에 골머리를 썩힐 정도다.


중구가 이처럼 콘서트같은 직원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 8월 30~9월 3일 5일 동안 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인문학, 와인이야기, 건강관련, 재무설계, 매력적인 나를 만드는 PI특강, 웃음특강 등 8개 과정을 대상으로 희망교육 과정을 2개씩 선택하도록 했다.


직원 중 총 822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인문학강의 ▲와인이야기 ▲건강 관련 ▲재무설계 등 4개 과정이 듣고싶은 강의로 꼽혔다.


강의는 10월 5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넷째주 화요일에 2시간씩(오후 4시30분~6시30분) 진행된다.


10월 5일에는 김준철 JC 와인스쿨 원장이 와인 문화와 기본 예의와 좋은 와인 고르는법 등 와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10월 26일에는 백창우 시인의 ‘시와 문학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인문학강의가 펼쳐진다.


11월 23일에는 한양대 김재필 교수가 효과적인 재무설계 방안에 대해 강의한다.


본인이 직접 본인의 수입이나 지출을 참고해 본인의 재무설계를 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12월 28일에는 류종형 지식정보연구소 소장의 건강관련 사상 체질과 관계 역량, 스트레스관리에 대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요즘은 웃음과 즐거움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 만족을 높여 직원들이 고객에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fun) 경영이 대세”라면서 “중구 직원들이 즐거움과 자부심을 갖고 구민들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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